다른 시간 속에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Have you ever thought about living in a different time?
여기 시드니와 한국의 시차는 한 시간입니다. 겨우 한 시간 차이인데도, 한국은 지금 무척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여름입니다. 하지만 시드니는 지금 찬바람이 부는 겨울입니다. 이상하지요?
The time difference between Sydney and Korea is an hour. It's only an hour apart, but it's summer in Korea where the weather is very hot. But it's a cold windy winter in Sydney. It's weird, right?
이곳은 남반구이고 북반구에 있는 한국에 가려면 비행기로 10시간 정도 걸립니다. 시드니에서 한국까지는 굉장히 거리가 길지만 시차는 한 시간이에요. 한국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국제전화를 걸어도 크게 부담이 없는 시차이지요. 제가 아침에 전화를 걸어도 그들은 아침에 전화를 받을 수 있어요. 그저 호주에서 한국까지 가기가 어려울 뿐이죠. 더군다나 요즘같은 판데믹 시대에는 더욱더 가기가 힘들어졌어요.
This is the southern hemisphere and it takes about 10 hours to get to Korea in the northern hemisphere by plane. It's a long distance from Sydney to Korea, but the time difference is an hour. It's a good time difference because when I make an international call to my family or friends in Korea, I don’t feel pressured. Even if I call them in the morning, they can pick up the phone in the morning. It's just hard to get from Australia to Korea. Furthermore, in this era of Pandemics, it became harder to go.
제가 한국에서 살았을 때에는 한번도 외국에서 사는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외국은 그저 휴가 때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는 곳일뿐이었요. 그 휴가지에서 삶을 꾸려나가는 일에 대해서는 상상도 해본 일이 없었어요.
그리고 휴가지는 오로지 휴가를 즐기기 위한 곳이지 생계를 이어나가는 이미지가 아니니까요.
When I lived in Korea, I never thought about living abroad.
Foreign countries were just places to stop by and see during holiday. I've never imagined living in that getaways. And a getaway is just for enjoying a holiday, not for the image of making a living.
그런데 어쩌다보니, 여기 시드니에 정착하여 살고 있습니다. 이곳에 온 지도 벌써 4년이 넘었어요.
처음에는 많이 낯설어서 ‘내가 과연 이곳에 적응할 수가 있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곳도 역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라는 걸 점차 알아가고 있어요.
특히나 호주는 미국처럼 이민자들로 이루어진 국가예요. 그래서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의 색깔을 뽐내며 살고 있어요.
By the way, accidentally, I've settled here in Sydney. It's already been more than four years since I came here.
At first, I felt very unfamiliar, so I wondered if I would be able to adapt to this place. But I'm slowly learning that this is also a place where people live.
Especially Australia is a country of immigrants like the United States. So different people from all over the world gather and live showing off their own colours.
맞아요. 이곳 사람들은 자신의 개성을 숨기지 않고 마음껏 발휘하며 살고 있어요. 이곳 이민자들은 전에는 각자 다른 시간대에서 살았지만, 지금은 호주라는 장소에서 같은 시간대에서 살고 있지요.
다들 저처럼 ‘어쩌다보니’와 비슷한 사연이 있겠지요. 다른 토양에서 커온 작물들이 새로운 땅에 씨앗으로 뿌려졌을 때 뭔가 예상치 못한 것이 싹이 나오잖아요. 어쩌다보니 호주에 와서 새롭게 생활을 하는 것은 이와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타고난 자신의 개성을 새로운 땅에서 발휘해보는 것이지요. 그것이 ‘적응’인 것 같아요. 나의 개성을 버리지 않고 새로운 상황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창조하는 일.
Yes. People here don't hide their individuality and live their lives to the fullest. The immigrants here used to live in different time zones, but now they live in the same time zone in Australia.
I'm sure everyone has the similar story as me '“accidentally”. When crops from some different soil are sown as seeds on new soil, something unexpected sprouts. Somehow, I think it's a similar situation to living in Australia in a new life in Australia.
It's about showing your natural personality in a new land. I think that's 'adaptation'. Creating a new look in a new situation without abandoning my personality.
비록 다른 시간 속에 살고 있지만, 이 지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입니다. 어떤 시간대에 속해 있어도 우리는 밤에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맞이할 준비를 합니다. 우리의 개성은 각자 다르지만, 비슷한 패턴의 생활을 이어나가지요. 다만 낯선 곳에서 적응하는 삶은 마음 맞는 사람들을 만나기가 힘든 게 어려운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좋은 기회가 있겠지요.
호주는 한국보다 한시간 후에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는 소통하고 있습니다.
Although we live in different times, this earth is where people live. No matter what time zone we belong to, we sleep at night and wake up in the morning to get ready for the day. Our personalities are different, but we continue to live in similar patterns. However, I think it's hard to meet people who are on the same wavelength in a life where you adapt to unfamiliar places. There will be good opportunities in the future.
Australia is an hour later than Korea.
But beyond time and space, we are communicating.
www.ourkiss.com.au
Korean International Society School (KISS)
한국 국제 공동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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